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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 기후 변화 해결의 '거의 기적적인 해결책'으로 부상

 

 

미국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야심 찬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바로 2030년까지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 대수를 현재의 4배 이상으로 늘리는 것입니다. 이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히트펌프는 건물의 냉난방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친환경 기기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난방 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기후 동맹과 바이든 행정부의 25개 주지사 그룹은 이러한 히트펌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30년까지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 대수를 470만 대에서 2천만 대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각 주 정부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8개 주는 '청정 난방' 기준을 마련하여 히트펌프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존슨콘트롤스, 지멘스, 트레인 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히트펌프 제조업체들도 이번 협약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히트펌프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히트펌프를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냉방, 그리고 탄소 오염 감소까지 거의 기적적인 해결책"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나 지하에서 열을 추출하여 실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기존 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훨씬 높습니다.

 

브라운 대학의 스테판 포더 교수는 "히트펌프는 화석 연료 난방기보다 에너지를 덜 사용하며, 2014년 히트펌프 설치 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7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히트펌프 설치에 30%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주 및 공공 기관은 추가적인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히트펌프 설치는 작년에 가스 난방 장치를 능가하며 가장 인기 있는 난방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백악관 국가 기후 고문 알리 자이디는 히트펌프 수요 증가가 국내 제조업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숙련된 설치업체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히트펌프가 극도로 추운 지역에서는 효율이 낮고, 냉매 누출 시 대기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전력망의 화석 연료 의존도에 따라 지속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 몇 가지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2017년 미국 기후 동맹은 파리 협정 탈퇴 후 워싱턴, 뉴욕, 캘리포니아 주지사들이 결성했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히트펌프는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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